고려제강 와이어 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대변신

입력 2017-01-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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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제강 와이어 공장, 복합문화공간으로 대변신

부산시와 20년 무상사용 협약…올 연말 재개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도심에서 산업용 와이어를 만들던 공장이 앞으로 20년간 문화창조 공장으로 거듭난다.

부산시와 고려제강은 20일 부산 수영구 망미동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 기념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이이문 고려제강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문화공간 'F1963' 무상사용 협약식을 한다고 19일 전했다.






이번 협약으로 고려제강은 옛 수영공장 부지 2천㎡를 20년간 부산시가 무상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부산시는 32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이 부지를 리모델링해 전시·공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3월까지 F1963 사업단을 선정해 상반기 중 설계용역을 마치고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께 재개관할 계획이다.

재개관하는 F1963 전시·공연 공간은 부산시가 연간 150일 이내에서 문화공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고려제강에서 자체 기획한 전시·공연을 열 계획이다.

고려제강 옛 수영공장은 고려제강 모태가 되는 공장으로 1963년 문을 열어 2008년까지 50년 넘게 산업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했다.

빈 공장으로 남아있던 중 2014년 부산비엔날레 특별 전시장으로 사용된 것을 계기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도 부산비엔날레 전시장으로 사용돼 인기를 끌었다.

고려제강은 전체 2만2천279㎡의 옛 수영공장을 전시·공연장 외에 서점, 도서관, 교육공간, 상업공간 등을 조성해 복합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F1963은 민관 협업으로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융합하고 지역주민과 예술인이 소통하는 문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osep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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