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은 19일 최근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자신이 부당하게 출연 정지당했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황씨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침마당' 목요특강 코너에 출연을 섭외 받았지만 열흘 만에 무산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이유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아침마당'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내고 "황씨의 주장은 매우 자의적인 것으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제작진은 "출연 일정을 조율하던 중 황씨가 문 전 대표의 지지모임인 '더불어포럼'의 공동대표로 참여했고, 이를 인지한 즉시 대선정국에 돌입한 현시점의 민감성을 고려해 출연 시기를 잠정 연기해줄 것을 권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황씨가 부당하다고 해서 우리는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유력 대선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공식직책을 맡은 인사의 출연은 배제한다고 다시 양해를 구했지만 황씨는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KBS 제작 가이드라인'에서도 선거기간 비정치 분야 취재를 하는 경우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후보자 또는 캠프에서 공식직책을 맡고 있거나 특정 정당,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사람을 출연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고 규정한 점을 들었다.
제작진은 "황씨가 매우 자의적인 해석과 주장으로 KBS와 제작진의 명예와 제작 자율성을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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