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생명 가치 최우선…안전사회 전환"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도는 19일 재난안전 중장기 계획인 '안전충남비전 2050'을 발표했다.
도는 19일 도청 회의실에서 안희정 지사와 윤석우 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충남비전 2050 선포식을 하고 도민 안전 확보를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안전충남비전은 생명가치 존중과 더불어 누리는 안전을 기본 이념으로 안전사회로의 대전환을 끌어내겠다는 다짐을 표현했다.
이윤과 시장 중심의 논리에서 사람과 생명가치로 전환하고, 이를 사회 운영의 원리로 삼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충남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행복한 안전충남! 다 함께 만들고 모두가 누립니다'라는 주제를 실천하기 위해 ▲ 높은 의식과 실천의 안전문화 정착 ▲ 편안하고 든든한 안전 생활터 조성 ▲ 함께 누리는 안전복지 실현 ▲ 신뢰와 소통의 안전 시스템 운영 ▲ 참여와 협력의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5대 목표로 제시했다.
도는 안전충남비전에 수요자 중심의 성과 지표를 마련해 세부 과제를 점검하고, 도민이 생활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민, 기업인,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안전비전대학을 운영하는 한편 토론회와 세미나 등을 통해 도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추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도는 선포식에 이어 도교육청, 도경찰청, 금강홍수통제소 등 25개 기관과 '안전충남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 지사는 "국민이 국가와 정부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이유는 안타까운 일을 당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안전충남비전 2050은 세월호와 같은 사고를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에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민 스스로 지킬 힘과 용기를 주고 이를 뒷받침할 사회적 제도와 구조를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며 "살려고 애쓰는 사람이 비상구가 잠겨 배반당하지 않는 사회구조를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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