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19일 이틀 연속 일제히 상승(채권값 하락)하며 1년물을 제외한 국채 금리가 모두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2.8bp(1bp=0.01%p) 오른 연 1.677%로 마쳤다. 1년물은 0.8bp 올랐다.
중·장기물은 상승 폭이 더욱 컸다.
5년물은 4.9bp 올랐고, 10년물은 연 2.169%로 4.6bp 상승했다.
20년물은 4.1bp 뛰었고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3.9bp, 3.8bp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에 발표된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이 201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점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한 것이 영향을 줬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12월 물가가 2%대로 높은 수준이었고, 옐런 의장도 단계적 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전날보다 10bp 정도 상승했다"며 "국내 채권시장도 동조화 현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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