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재용 영장기각, 재벌공화국임을 입증한 셈"

입력 2017-01-19 16:48  

이재명 "이재용 영장기각, 재벌공화국임을 입증한 셈"

"민주당 혼자 못 이길 가능성 있다, 연립정권 만들어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9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대해 "대한민국이 재벌공화국임을 입증한 것이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국가는 약자를 보호하는 것이 본질적 역할인데 강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장 기각 소식은 국민을 또 좌절에 빠뜨렸고 이 나라가 재벌이 지배하는 나라가 맞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며 "정치권력이든 재벌의 힘이 든 이겨내기 어렵다는 것을 절감한 날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이재용 삼성 부회장은 명백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재명 성남시장이 그런 일을 했으면 영장이 기각됐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국가 권력이 법을 공평하게 적용을 하지 않는다"며 "강자의 이익에 대해 작동하고 있고 명백한 처벌 대상인데도 처벌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벌체제의 핵심은 재벌 가문의 부당한 기업지배이며 일부 야권은 세력 재편을 통해서 기득권으로 귀환하려고 하는데 그 물적 토대도 재벌체제"라고 밝혔다.

특히 "정경유착이 이 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이다"며 "재벌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 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 할 집단과 책임을 물어야 할 집단은 어떤 이유로든 세력 재편을 통해서 함께 묶여서는 안 된다"며 "그건 이종교배로 해서는 안 될 결합이다"고 비난했다.

대신 결선투표를 통한 야권의 공동연립정권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이 혼자 이기기는 위험하고 못 이길 가능성도 있다"며 "야권이 연대해서 연합정권, 연립정권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선투표제를 본선에 도입하면 자연스레 단일화하는 방법이 생겨나는 것이다"며 "민주당에서도 검토하고 심사숙고해 모두가 야권 연립정권 수립, 야권연대, 결선투표에 대해 논의를 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본인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대세라고 하는 것은 깨지기 위해 있는 것이다"며 "경선은 될 사람과 될 것 같은 사람을 뽑는 게 아니라 돼야 할 사람을 적극적 지지층들이 뽑는 거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지난 총선에서 호남은 역할을 했고 오만한 민주당에 경종을, 국민의당을 통해서 새누리당 심판을 했다"며 "호남만이 가진 높은 집단 지성을 발휘됐으며 민주당 내부경선과 대선에서도 호남이 앞으로 결정적 역할을 할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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