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노동가치 제대로 평가받도록 사회경제 개혁해야"

입력 2017-01-19 23:22  

심상정 "노동가치 제대로 평가받도록 사회경제 개혁해야"

대선후보 경선 참여 선언 후 제주서 첫 시국강연회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19일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도록 과감한 사회경제적 개혁을 통해 촛불혁명의 진정한 승리를 일궈 나가겠다"고 밝혔다.






19일 오전 국회에서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심 대표는 이날 오후 첫 행보로 제주시 벤처마루 대강당에서 '흔들리는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나'를 주제로 한 시국강연회에서 노동문제를 국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표명했다.

심 대표는 "대한민국은 50년 만에 500배의 고속성장을 이룬 나라지만, 압축적인 성장만큼이나 그로 인한 양극화의 폐해가 짙고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전세금 마련하고, 아이들 키우기엔 턱없이 모자라는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 노동자가 1천200만명 이상"이라며 작금의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30년 동안 재벌 중심의 경제구조 속에 노동은 철저히 배제돼 왔다"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면 국민들도 그에 걸맞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기 위해 심 대표는 재벌과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를 혁파하고, 재벌의 불법과 탈법을 통한 경영권 세습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벌이 아닌 노동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과 함께 정치 제도 개혁의 방향도 제시했다.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의 확대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개혁,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그 내용으로 제시했다.

심 대표는 이와 함께 개인 권력에 좌우되는 우리나라 정당의 제왕적 행태를 비판하며 "민주주의의 '엔진'인 정당이 정치적 지지기반에 바탕을 두고 일관성 있는 정책과 노선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정권 창출을 위한 경쟁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지도자는 훈련받고, 검증된 사람이 해야 한다"며 "개인 리더십이 아닌 성공적인 정당 리더십을 보여준 정치지도자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민주정치를 할 수 있고, 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심 대표는 "국토 남단 제주에서 '심풍'을 불러일으켜 서울로 진격하려 한다"며 "촛불 민심이 원하는 대선 결과를 위해 '상투적' 판단을 넘어 '신중한' 판단을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대표는 20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jiho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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