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작년에 사이버전을 새로운 전쟁 영역으로 공식 포함한 가운데 지난해 나토에 대한 사이버 공격이 전년에 비해 60% 증가했다고 나토가 19일 밝혔다.
나토는 사이버 공격이 작년에 많이 증가해 나토에 있는 전문가들이 매월 약 500차례의 사이버 공격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나토 측은 특정 국가나 단체를 지칭하지는 않은 채 외국 정부와 범죄·테러범들이 나토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나토 대변인은 "모든 국가가 사이버 영역에서 광대한 자원이 있고, 그들이 나토 네트워크에 대한 대부분의 공격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나토에 속한 200명의 사이버 안보팀이 대응한 사이버 공격 이외에도 나토 네트워크의 자동시스템이 차단한 사이버 공격으로 의심되는 접근도 매일 5억 건에 이른다고 나토는 밝혔다.
해커들이 나토에 큰 손해를 입혔는지, 기밀자료를 훔쳐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나토 관계자들에 따르면 해커들이 과거에 때때로 나토 웹사이트를 교란시켰다고 한다.
나토는 작년에 육·해·공에서 전개되는 전쟁과 함께 사이버전도 전쟁 영역으로 공식 인정해, 특정 회원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나토 전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해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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