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폭설에 하늘길 막히고 출근길 '엉금엉금'(종합)

입력 2017-01-20 11:36  

쏟아진 폭설에 하늘길 막히고 출근길 '엉금엉금'(종합)

보은 13.5㎝…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대설 주의보'

청주공항 항공기 7편 운항 지연…교통사고 92건 발생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20일 새벽부터 충북 전역에 많은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사고가 속출하고,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적설량은 보은 13.5㎝, 괴산·옥천·증평 6㎝, 진천 5.6㎝, 청주·제천 5㎝, 단양 4㎝, 음성 2.5㎝, 충주 1.1㎝ 등을 기록했다.






충북 전역에는 이날 오전 4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북부권(충주·제천·단양)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해제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이내 적설량이 5㎝ 이상일 때 발령된다.

눈은 이날 낮까지 더 내리다가 오후부터 그치겠다. 일부 지역에는 5㎜ 안팎의 비도 내린다.

낮 최고 기온은 영하 1도∼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청주기상청은 당부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은 오늘 오후에 그쳤다가 주말에 다시 내리겠다"며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가 얼어붙는 곳이 있겠으니 출·퇴근길 교통안전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었다.

한국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청주공항에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전 3시 10분 저시정 경보까지 내려졌다. 저시정 경보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날 오전 7시 25분 청주를 떠나 중국 닝보로 가는 이스타항공 ZE891편이 활주로 제설작업 등으로 약 30분 운항이 지연되는 등 7편의 항공기가 잇따라 늑장 운항했다.

눈이나 비가 내린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라 발생했다.

20일 오전 3시 39분께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도로에서 A(54)씨가 몰던 아우디 승용차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량 2대를 연달아 들이받았다.

경찰은 A씨가 좌회전을 하다가 눈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부터 11시까지 92건의 교통사고가 접수됐다. 이는 평소의 4배가량 되는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접촉 사고가 잇따라 평소보다 많은 교통사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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