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사장 "임단협 제시안 수용 않으면 인력조정 불가피"

입력 2017-01-20 08:15  

현대重 사장 "임단협 제시안 수용 않으면 인력조정 불가피"

"고용보장·고통분담안 받아달라"…노조에 호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20일 "노조가 회사의 임단협 제시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채권단의 인력 구조조정 요구에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회사 소식지에서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조합원 고용보장을 선택했고, 고통분담도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는 19일 열린 73차 임단협에서 "올해 말까지 조합원 고용을 보장하겠으며, 고통분담을 위해 전 임직원이 올해 기본급 20%를 반납하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임금 부문은 12만3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안을 제시했다.

강 사장은 "설 전 협상 타결을 위해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최종 제시했다"고 전제했다.

이어 "노조가 제시안을 받아주면 채권단을 설득해 우리의 일터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강 사장은 "올해 매출 계획은 15조원으로 10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설상가상 일감이 줄어 도크 가동을 더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단인) KEB하나은행장이 어제 우리 회사 서울 사옥을 방문해 '자구계획을 실천하라'고 엄중 경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배 한 척 수주가 시급하기 때문에 임단협을 설 이전에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극복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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