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손흥민의 토트넘 팀 동료인 빈센트 얀센(22)이 최근 터키 쉬페르리그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얀센은 팀 내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 남아 계속 꿈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얀센의 에이전트 패트릭 반 다이어는 20일 공개된 네덜란드 매체 오모롭 브라반트와 인터뷰에서 "얀센은 최근 많은 입단제의를 받았는데 다 거절했다"라며 "터키 갈라타사라이도 좋은 조건의 러브콜을 보냈지만, 얀센이 거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얀센은 다치기 전까지 매 경기 출전기회를 얻었다"라며 "현재 팀 내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얀센은 지난 시즌 네덜란드 AZ알크마르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상당한 기대를 받았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2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한 얀센은,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진출로 경기 수가 늘어난 토트넘 공격진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얀센은 빛을 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출전기회를 많이 얻었지만 정작 골을 넣지 못했다.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해리 케인이 복귀하자 자연스럽게 벤치로 물러났다.
설상가상으로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출전기회가 매우 줄어들었다.
얀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0경기에 출전해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최근엔 입지가 더 좁아졌다.
현재 토트넘은 해리 케인, 델리 알리, 에릭센 등 공격진이 맹활약하고 있다.
두각을 보이던 손흥민도 벤치 신세를 지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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