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대신증권은 20일 스카이라이프가 작년 4분기 실적으로 매출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재전송료 인상 등으로 인해 당분간 실적 감소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지상파 재송료가 가입자당 280원에서 360원으로 인상되면서 약 70억원이 작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며 "올해는 재전송료가 400원으로 인상돼 작년 대비 연간 40억원 정도의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가장 중요한 서비스 매출이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멈춘 점은 고무적"이라며 "작년 초고화질(UHD) 방송 누적가입자는 46만명으로 목표인 40만명을 초과 달성해 올해도 비슷한 수준이 예상돼 가입자 비중이 20%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가 작년 4분기 서비스 매출이 감소하지 않으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UHD 가입자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서비스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내 최선호주는 유지했으나 재전송료 인상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조정과 현재 주가와의 괴리율을 감안해 목표주가는 기존의 3만3천원보다 15% 낮은 2만8천원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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