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29일 KT&G[033780]의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지만 올해 실적 부진 등 불확실성 요소들이 존재한다며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KT&G 실적은 매출액 4조6천696억원으로 작년보다 3.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조4천541억원으로 1.1% 감소해 2014∼2016년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담뱃갑 경고그림 의무화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 경쟁사 주도의 고체형 전자담배 도입 가능성, 역기저효과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내수 홍삼 성장률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시 수출담배 평균 판매단가(ASP) 하락 가능성 등이 부진한 실적 흐름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적 상승요인이 약하고 여러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데다 중소기업은행 지분 6.9%도 매각할 예정이어서 주가 흐름은 작년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돼있고 고배당 매력도 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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