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0일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하면 낸드((NAND) 공급량 증가와 출자 회사의 경쟁력 강화 등의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현우 연구원은 "일본 도시바가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반도체 사업부를 분사하면서 다른 생산 협력사의 출자를 받는 계획이 현실화하면 전 세계에서 낸드 공급량이 증가하고 업체 간 3D 낸드 기술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며 "출자 회사의 경쟁력은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언론은 전날 도시바가 미국 원자력발전 사업에서 수조 원 규모 손실로 존립 자체가 어려워져 낸드 플래시를 생산하는 반도체 사업부 분사를 고려하고 있으며 분사하면서 낸드 생산 협력사인 미국의 웨스턴 디지털 등에서 출자를 받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도 연구원은 "도시바는 전체 낸드 생산력 2위로 협력사 웨스턴디지털과 합산하면 삼성전자보다 커진다"며 "부실 모기업에서 독립해 낸드 사업에만 집중하면 경쟁력이 나아지고 투자도 늘어 공급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도시바 낸드 부문 재무구조가 좋아지면 개발 여력이 늘어나 기술력 1위 삼성전자 등과 기술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만약 웨스턴디지털 외 다른 업체의 출자가 가능해지면 SK하이닉스 등도 출자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가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에 출자가 가능해지면 시너지 효과로 낸드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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