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에마뉘엘 아데바요르(33)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이 알렉시스 산체스, 메주트 외칠 두 선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2006-2009년 아스널에서 뛰면서 142경기에 출전, 62골을 넣으며 활약했던 아데바요르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스널은 좋은 팀이다. 그러나 산체스가 다치면 누가 대체할지 모르겠다"면서 "첼시는 에덴 아자르가 다치면 윌리안이, 윌리안이 다치면 빅터 모지스가 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아스널의 문제점은 외칠과 산체스뿐이라는 것"이라면서 "둘 중 하나만 다쳐도 문제일 것"이라고 봤다.
올 시즌 산체스는 리그 14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외칠도 5골을 기록하면서, 두 선수가 리그 팀 득점(48골)의 39.5%를 담당 중이다.
그러나 아스널과 이들의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은 상황에서, 산체스는 중국 슈퍼리그 구단들과 이탈리아 세리에A 구단들의 영입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밖에 2012-2015년 토트넘에서 뛰기도 했던 아데바요르는 "팬들이 나를 좋아할지 싫어할지 모르지만, 내가 팬들을 위해 골을 넣고 기쁘게 만들어줬던 시기가 있었던 것은 기억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계약 종료 이후 소속팀이 없는 아데바요르는 현재 아프리카 축구 국가대항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토고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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