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재미교포 골퍼 마이클 김(24)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 빌더 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우승 기대감을 키웠다.
마이클 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 라킨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쳤다.
순위는 단독선두 도미닉 보젤리(미국·8언더파 64타)를 2타 차로 뒤쫓는 공동 6위다.
패튼 키자이어, 허드슨 스워퍼드, 해럴드 바너 3세(이상 미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가 공동 2위(7언더파 65타)를 달리고 있다.
마이클 김은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랐다.
2013년 프로로 전향, 같은 해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오르며 PGA 투어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 대회에 톱랭커 선수들이 불참한 것은 마이클 김이 좋은 성적을 거둘 기회다. 최근 2주 연속 우승으로 스타가 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비롯, 제이슨 데이(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나오지 않았다.
이 대회는 팜스프링스 일대의 PGA 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와 니클라우스 코스(파72), 라킨타 골프장 등 3개 코스에서 나뉘어 열린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7)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나온 보기가 아쉬웠다.
3개월여 만에 필드에 복귀한 필 미컬슨(미국)은 라킨타 골프장에서 4언더파 68타를 치고 공동 2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과 12월 스포츠 탈장(sports hernia) 수술을 받은 미컬슨은 1주일 전에야 골프채를 다시 잡고도 순조로운 복귀전을 치렀다. 미컬슨에게 이 대회는 2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친숙한 무대다.
강성훈(30)은 라킨타 골프장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공동 34위를 기록했다.
김민휘(25)는 니클라우스 코스에서 2언더파 70타로 공동 57위, 재미동포 케빈 나(34)는 스타디움 코스에서 1언더파 71타로 공동 79위에 올랐다.
노승열(26)은 라킨타 골프장에서 이븐파 72타를 치고 공동 10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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