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1894∼1970) 선생을 기리고 시조시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외솔시조문학상'이 제정됐다.
외솔 선생의 생가가 있는 울산시 중구가 후원하고, 이 지역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한국시조문학선양회가 주관해 올해 10월에 첫 시상을 할 계획이다.
이 상은 중구와 한국시조문학선양회가 각각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고, 수상자 상금은 2천만원이다.
운영위원은 한분옥 전 울산예총회장, 김관 전 중구문화원장, 김장배 동신학원 이사장, 성범중 울산대학교 국문과 교수, 박장희 중구문학회장, 임성화 울산시조시인협회장, 박종민 학성여고 교사, 노선숙 중구청 문화예술실장 등이며 임기는 2년이다.
응모 대상은 등단 후 15년이 지났고, 3권 이상의 시집을 출간한 시조시인이다.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출신 지역이 고르게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수상 작품과 심사평 등이 담긴 책을 발간한다.
외솔 선생은 일제강점기 옥중에서 쓴 '면회', '함흥감옥' 등 100여 편의 시조를 남겼다.
중구 관계자는 "오는 8월 중 첫 수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며 "우리 지역의 대표적 인물인 외솔 선생 관련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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