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강원권: 원조 겨울축제의 귀환…3년만에 부활한 '인제 빙어축제'

입력 2017-01-20 11:00   수정 2017-01-20 11:34

[주말 N 여행] 강원권: 원조 겨울축제의 귀환…3년만에 부활한 '인제 빙어축제'

빙어·눈꽃·체험마당 등 22개 프로그램 '풍성'…ITX-청춘열차 21·22·25일 운행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이번 주말(21∼22일) 강원도는 많은 눈이 내린 뒤 기온이 뚝 떨어져 매우 춥겠다.

동장군이 몰고 온 강추위로 시름에 젖어 있던 겨울 축제장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제에서는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가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2년 연속 무산됐던 아픔을 딛고 3년 만에 부활한다.





◇ 폭설 뒤 강추위…눈길 '안전사고' 주의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까지 눈이 날리겠다.

토요일인 21일은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내륙은 밤 한때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6도∼영하 4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영상 5도가 예상된다.

일요일인 22일은 흐리겠다.

새벽까지 내륙과 산간지역에 눈이 내리다 오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 영하 13도∼영하 3도, 낮 최고기온 영하 9도∼0도 분포를 보이겠다.

내린 눈이 얼어붙어 길이 미끄러울 것으로 예상해 교통안전과 보행자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기온은 당분간 평년보다 낮겠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동해 물결은 토요일 1.5∼4m로 높게 일다가 일요일 1∼2.5m로 낮아지겠다.





◇ 3년의 기다림 "꽁꽁 얼었다"…인제 빙어축제 21일 개막

3년 만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는 겨울축제의 원조 제17회 인제 빙어축제가 21일 드디어 개막한다.

인제 빙어축제는 1998년 시작돼 겨울축제의 원조로 불린다.

축제는 21∼30일 열흘간 인제 남면 부평리 빙어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빙어호는 높이 12m, 길이 220m 규모의 수중보(부평보) 조성 사업으로 생겨난 인공호수다.

소양강댐 수위 기준으로 183m의 만수위에 달하면 300만t의 물을 가둘 수 있다.

이곳에 가둔 물을 겨우내 얼리면 80만㎡ 규모의 광활한 얼음판이 생긴다.

올해 축제 주제인 '자연이 만들어 준 테마파크'(Natural Theme Park)와 부합하는 무대다.







축제는 개막 행사를 비롯해 전국대회, 빙어마당, 눈꽃마당, 체험마당 등 5개 분야에서 22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은빛 나라, 눈 조각공원, 눈 미끄럼틀, 빛의 거리, 눈썰매장, 빙판 놀이, 빙어 스튜디오, 빙어 뜰채체험, 빙어 열쇠고리 만들기, 에어바운스 놀이터, 평생학습센터 체험관, 먹거리 촌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증강현실(AR) 체험 게임인 '빙어고(GO)'를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체험을 선사한다.

빙어캐릭터 25종을 모두 수집한 참여자는 인제 사랑 상품권 5천원권과 인제 박사 대전 퀴즈쇼 참가 자격을 준다. 푸짐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제17회 강원도지사배 전국얼음축구대회에는 전국 120팀 840명의 선수가 참가, 5개 부문에서 경쟁을 펼친다.







인제 빙어축제를 위한 기차여행 상품도 출시됐다.

코레일은 '2017 겨울 여행 주간'을 맞아 강원도 호수 문화권 지자체(춘천·화천·홍천·인제)와 공동으로 'ITX-청춘열차를 타고 떠나는 겨울축제'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인제 지역은 인제읍 원대리 자작나무숲과 빙어축제장을 방문하는 당일 코스로 운영된다.

운행은 21일, 22일, 25일 모두 세 차례다.

이용자는 오전 8시 용산역에서 ITX-청춘열차를 타고 춘천역에서 내려 인제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용산역에는 당일 오후 7∼8시에 도착한다.

자세한 문의는 코레일 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 또는 콜센터(☎ 1544-7755)로 하면 된다.

conany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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