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 상주경찰서가 곶감 농가에 도난경보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
설을 앞둔 곶감 출하기에 도난 피해를 막기 위해서다.
상주경찰서는 예산 100만원을 들여 도난경보기 1천개를 구매, 지난 16일부터 곶감 농가 830가구에 설치해주고 있다.
도난경보기는 절도범이 곶감 농가 또는 건조장에 침입하면 경보음을 울려준다.
곶감 건조장이 5곳 이상인 큰 농가는 자체적으로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거나 용역업체에 경비를 맡겼다. 그러나 별다른 도난 방지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소규모 농가에 도난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해마다 감 수확기인 10월부터 출하기인 이듬해 1∼2월까지 감 또는 곶감 절도가 몇 건씩 발생했다.
작년 11월에도 상주 시내 한 감공판장에서 시가 12만원인 감 40㎏을 도난당했다.
상주는 전국 생산량의 60%인 곶감 1만1천여t을 생산한다. 곶감 농가는 3천여 가구에 달한다.
김해출 상주경찰서장은 "대형농장을 빼면 가족 중심인 소규모 곶감 농가가 대부분이어서 범죄예방시설이 없다"며 "곶감 건조장이나 보관창고에 경보기를 설치해 예방 효과를 거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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