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밥상에 이름 올려라"…野대선주자 연휴前 주말 총력전

입력 2017-01-20 12:26   수정 2017-01-20 16:31

"설 밥상에 이름 올려라"…野대선주자 연휴前 주말 총력전

文-安, 호남서 격돌…안희정 출마선언·손학규 독자 세력화하는 22일 '빅 데이'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김동호 서혜림 박수윤 기자 = 야권 대선주자들이 설 연휴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맞아 대세 굳히기 또는 역전극을 꿈꾸며 총력전에 나선다.

빠르게 흘러가는 조기 대선의 시간표 속에서 야권의 잠룡들은 이번 주말을 지지율 추이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설 밥상 민심'을 공략할 절호의 찬스로 판단하고 저마다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특히 일요일인 22일은 문재인·안철수 두 사람이 나란히 호남 일정을 소화하며 정면 격돌하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출마선언 행사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독자 세력 출범식을 각각 개최하는 등 대선 열기가 한껏 달아오를 전망이다.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재인 전 대표 측은 이번 주말을 '지지세 굳히기'의 기간으로 규정하고 영호남을 횡단하는 일정을 짰다.




문 전 대표는 20일 부산에 이어 주말인 22~23일엔 광주·전남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야권의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을 이틀 동안 방문하며 지역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떨쳐내고 대세 굳히기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 측은 "최근 지지세 상승이 두드러진 호남과 부산-경남의 지지 분위기를 남쪽에서부터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일정"이라며 "영남과 호남에서 동시에 지지받는 첫 대통령, 나아가 전국적 지지를 받는 첫 정권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주말 호남 방문으로 문 전 대표와의 맞불 대결에 나선다.

안 전 대표는 22일 광주에서 지역구 의원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이어서 토크 콘서트를 개최, 특유의 '대담 정치'를 이어간다.

이어 저녁에는 서울에서 당내 중진 의원들과 만찬을 가진 다음 23~24일 다시 광주·전남을 찾아 각계와 접촉하는 등 호남 민심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지지율 반전의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3일 대선 출마선언을 통해 정체된 지지율 상승세를 다시 살리는 '컨벤션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자기가 소싯적 일했던 공장에서 출마 회견을 열어 '노동자 대통령'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주말에는 충북과 경기에서 각각 일정을 소화한다.

최근 지지율이 답보상태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눈에 띄는 행보보다는 '숨 고르기'를 하며 대권 구상을 가다듬는 가운데 현직 시장으로서 소외 계층을 돌아보는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21일 오전 대구에서 지역 언론인 조찬간담회, 국가산업단지 등 현장방문 일정을 소화한 다음 서울로 돌아와 촛불집회와 팬 미팅 등 일정을 갖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출마선언으로 야권 대선 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본격적으로 드러낸다.




안 지사는 대학로의 한 소극장에서 5시간 동안 유권자들과 '즉문즉답'을 가지며 자신의 국정철학과 정책 비전을 '셀프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뒤졌던 지지도와 인지도를 만회할 계획이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국민주권 개혁회의' 출범식을 연다.

손 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 10월 정계 복귀 이후 독자 세력화의 시동을 걸며 본격적인 제3지대에서의 세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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