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준 교수·미국 MD앤더슨 암 센터 공동연구팀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암 줄기세포 유전자가 암으로 발병되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특징이 발견돼 앞으로 암 재발 치료법 개발에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김영준 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미국 MD앤더슨 암 센터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암 재발이나 증식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들의 변이를 2개의 특정한 후생유전인자가 만드는 생화학적 연결고리로 조절하거나 통제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국제공동연구팀은 수년간에 걸친 실험을 통해 암 줄기세포 내 'PRMT7'과 'miRNA-24-2'라는 두 개의 후생유전인자가 암의 증식을 촉진하는 표식 유전자들(Oct4, Nanog, Klf4, C-Myc)이 생기는 과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팀은 인체 내에서 'PRMT7'과 'miRNA-24-2'라는 후생유전인자가 상호결합을 통해 다른 유전자들의 수정 변이나 유전정보전달물질(RNA) 합성을 위한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들 유전자가 결합한 연결고리가 균형을 이루는 형태에 따라 암을 유발하는 표식 유전자가 생기는 것을 억제하거나 늘어나는 사실을 발견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암 발병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는 암 줄기세포의 새로운 특성을 발견한 소기의 성과"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추가적인 실험을 거쳐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암 치료 패러다임을 전환할 수 있는 귀중한 실마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논문은 생물과학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뉴클레익 액시드 리서치의 2016년 12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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