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설 명절을 앞둔 인천지역 중소기업의 자금 사정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가 119개 인천 중소기업으로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2.1%가 '자금 사정이 작년보다 악화했다'고 응답했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업체는 6.7%에 불과했고 '보통'이라고 답한 업체가 41.2%였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으로는 '매출 감소'가 52%(복수응답)로 가장 높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 37.3%, '납품단가 인하' 32%, '원자재 가격 상승' 26.7% 등의 순이었다.
인천 중소기업은 올해 설을 보내기 위해 업체당 평균 2억700만원이 필요하지만 6천만원가량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는 업체는 전체의 53.4%이고, 설 연휴에 4일을 쉬는 업체가 65.3%로 가장 많았다.
이재원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부정청탁금지법 시행과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정치적인 상황 등이 겹쳐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심하다"면서 "금융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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