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조선업 불황 속에 조선사 '빅 3' 중 유일하게 작년 3분기 내내 흑자를 냈던 현대중공업[009540] 경영진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최길선 회장과 권오갑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 해외 현장을 점검하며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아프리카 해양플랜트 공사 현장을 찾아 공정을 점검하는 등 현안을 챙길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중동 지역의 육상플랜트 공사 현장을 찾아 공정을 살피고 마찬가지로 현안을 챙겨볼 계획이다.
강환구 사장은 본사인 울산에 머물며 각종 현안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설 연휴 기간에 출근하는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연휴에 해외를 찾아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공사 진행 상황을 직접 살펴왔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최길선 회장은 유럽, 권오갑 사장은 중국을 각각 찾아 유력 선주사 등 현대중공업의 주요 고객사들을 만나 스킨십을 다지고 현지 지사의 경영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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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042660] 정성립 사장과 삼성중공업[010140] 박대영 사장은 설 연휴에 별다른 외부 일정은 잡지 않았으며 현재 협상 중인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등 수주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3사 모두 설 연휴에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한다.
다만 3사가 지급하는 상여금은 애초 연봉에 포함된 것으로 '특별 보너스' 개념은 아니다.
현대중공업은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쉬고, 직원들에게 귀향비 50만원에 상여금 50%(노사가 합의한 기본급 + 각종 수당인 약정 임금)를 지급한다.
대우조선은 27~30일에 더해 31일까지 닷새간 쉬고, 설 정기 상여금으로 기본급의 50%를 지급한다.
삼성중공업은 27~30일 나흘간 쉬고, 기본급의 100%를 상여금으로 지급한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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