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 주 타깃…환율우대·사은품 제공·달러나 위안화 신권 제공 등 다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설 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도 있지만, 국내를 찾아오는 외국인 관광객이나 그리운 가족을 찾아 본국으로 돌아가는 이들도 상당하다. 국내에 거주하며 설을 맞는 외국인 근로자도 있다.
은행권은 이런 외국인을 대상으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한다. 주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음력설) 연휴를 맞아 국내를 찾거나 본국으로 가는 중국인이 주요 타깃이다.
우리은행[000030]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홍바오(紅包·명절이나 경사 등에 돈을 넣어 주는 봉투)를 만들어서 외환송금센터, FDI 센터, 글로벌데스크를 비롯해 주요 영업점에 배포했다.
국내에서는 제작 사례가 없어 홍콩 현지 업체에 의뢰해 홍바오를 만들었다. 금융권에서 홍바오를 배포하는 건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위안화나 달러 신권도 확보해 주요 영업점에 배포했다.
현수막도 제작했다. 춘절 맞이 덕담 및 런민비(人民幣·중국돈) 신권교부 안내 문구 등을 담았다.
신한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금액별로 위안화 환율우대를 진행한다.
인천공항 입국장 환전소에는 중국인 환영 플래카드와 안내문도 설치할 예정이다.
제주항공[089590] 한중노선 기내지에 환전 광고도 진행하고 있다.
춘절 기간 3천 위안(약 51만원) 이상 환전한 중국 고객들에게는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해 내달 말까지 환전·송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해외송금 고객은 통화 구분 없이 기본 50% 우대 환율을 적용한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22일과 29일에 외국인 근로자 설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16개 영업점에서 외국인 손님을 대상으로 사은품과 다과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내달 5일까지 외국인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버랜드와 캐리비안베이를 이용할 경우 자유이용권의 50~52%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 홈페이지나 모바일플랫폼 KB스타뱅킹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가지고 가면 쿠폰 하나당 4인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내국인 동반자도 할인이 가능하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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