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생' 이상호ㆍ신광훈ㆍ김근환 '서울맨'으로 변신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축구 FC서울 선수단이 미국 괌에서 18일간의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21일 귀국한다.
서울은 황선홍 감독의 지휘 아래 괌에서 선수 몸만들기 위주의 강도높은 담금질을 진행했다.
이번 1차 전지훈련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축구협회(FA)컵 일정을 병행해야 하는 강행군을 견뎌내기 위한 기초 체력을 다지는데 주안점을 뒀다.
선수들이 치밀한 전술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강인한 체력을 장착한 것이다.
훈련을 지휘한 황선홍 감독은 "무엇보다 큰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 다행"이라면서 "체력 부분에 주안점을 둔 1차 훈련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황 감독은 이어 "비가 많이 오기는 했지만 따뜻한 날씨 덕에 준비한 프로그램을 펼쳐 내기에 최상의 조건이었다"며 "이후 2차 훈련에서 조직적인 부분을 맞춰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1차 전훈은 특히 '이적생 3총사' 이상호, 신광훈, 김근환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들 세 선수는 동료들과 고된 훈련과 빡빡한 일정을 함께 견뎌내며 '서울맨'으로 거듭났다.
주장이자 최고참인 곽태휘는 "후배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 훈련이 잘 마무리됐다"며 "친정팀에서 오랜만에 동계훈련을 했는데 모두가 FC서울 선수라는 자부심을 느끼고 훈련하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또 동계훈련에 처음 참가한 신인 황기욱은 "우리가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지, 하려는 축구가 어떤 것인지를 조금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차 전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서울 선수단은 일시 귀국했다가 오는 26일 구정컵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으로 이동해 조직력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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