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자녀 정책 효과' 中인구 13억8천만명…증가율 11년새 최고

입력 2017-01-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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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자녀 정책 효과' 中인구 13억8천만명…증가율 11년새 최고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지난해 말 인구수가 13억8천만명을 넘어서며 최근 11년 새 가장 높은 인구 자연 증가율을 기록했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홍콩·마카오·대만 미포함)의 인구수는 809만명이 증가한 13억8천271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977만명이 사망하고, 1천786만명이 출생해 인구 자연 증가율은 0.586%로 최근 11년 간 가장 높았다.

특히 출생 인구는 동기대비 131만명 증가해 지난해 32만명이 감소한 것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중국 재경망(財經網)은 자연 인구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두 자녀 정책의 효과로 출생 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출생 인구는 국가계획생육위원회가 두 자녀 출산 정책 시행에 따른 예상 출생 인구 범위(1천750만∼2천100만명)에 들었다. 2015년에는 1천655만명이 태어나 예상 범위에 들지 못했다.

노동연령(16세 이상 60세 미만) 인구는 9억74만명으로 동기대비(9억1천96만명) 1천22만명이 줄었다.

노동인구 비율도 65.6%로 동기대비 0.7% 포인트 감소했다.

도시와 농촌 간의 인구 불균형 추세도 이어졌다.

지난해 도시 상주인구는 7억9천298만명으로 동기대비 2천182만명이 증가했지만, 농촌 상주인구는 5억8천973만명으로 1천373명이 줄었다. 2015년에도 농촌 인구는 1천520만명 감소했다.

성비는 남성이 7억815만명, 여성이 6억7천456만명으로 2015년 성비(105.02) 보다 개선된 104.98을 기록했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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