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20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국회 새해 외교연설에서 독도 망언을 반복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을 다시 되풀이한 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논평에서 "일본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헛된 주장을 즉각 중단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이 한일관계의 근간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야 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이날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시마네(島根)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에 대해 일본의 주장을 확실하게 전달하면서 끈기있게 대응해 가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국회 새해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한 영유권 도발을 한 것은 올해까지 4년째다.
이와 관련,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 국장이 외교 채널을 통해 일본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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