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도 버틴 국회 '228호' 與당대표실 주인 바뀐다

입력 2017-01-21 08:00   수정 2017-01-21 08:27

정권교체도 버틴 국회 '228호' 與당대표실 주인 바뀐다

바른정당 창당으로 5개 방 배정 받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민주자유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 등 거대 보수 정당의 당 대표실로 20년 넘게 자리 잡아 온 국회 본관 '228호' 새누리당 대표실'의 주인이 바뀐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 29명이 탈당해 바른정당을 창당하면서 현재 각각 새누리당 당대표실·당대표비서실·사무총장실·국민의당 공보실로 사용하고 있는 본관 228·227·226·225·224호실 등 5개 방이 바른정당으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한 정당 관계자는 21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제가 정당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그 방은 민자당 시절부터 새누리당 계열 정당의 당대표 방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권교체가 이뤄진 김대중·노무현 정권 때도 여야가 서로 방을 바꾸지 않았으니 그 방이 당 대표실로 쓰인 것은 20년이 훨씬 넘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대신 국민의당 당대표실과 원내대표실 등으로 쓰이는 2층 전면의 6개 방을 사용하기로 했고, 국민의당은 2층 후면 좌측으로 옮기기로 했다.

결국, 국회 본관 2층 전면의 좌·우에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새누리당이, 후면 좌·우에는 각각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자리 잡게 돼 보수 정당은 우측에, 진보 정당은 좌측에 포진한 형국이 됐다.

한편, 바른정당은 228호실을 당대표실이 아닌 회의실로 쓰기로 했다. 나머지 방 4곳은 원내대표실과 정책위의장실, 공보실, 원내정책·행정국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바른정당 관계자는 "열린 정당·소통하는 정당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본관에 권위적인 당대표실을 두기보다 서로 대화하고 소통할 수 있는 회의 공간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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