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한반도 평화·번영·안보에 기여하겠다"

입력 2017-01-20 20:46   수정 2017-01-20 20:50

반기문 "한반도 평화·번영·안보에 기여하겠다"

각국 대사들 앞에서 '외교 전문가' 경쟁력 강조

(서울=연합뉴스) 외교부 공동취재단 조준형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일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의 번영과 평화, 안보에 소박한 기여나마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권 잠룡인 반 전 총장은 이날 서울 한남동 외교장관 공관에서 열린 귀국 환영 리셉션에서 영어로 행한 약 13분간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나의 비전과 유엔이라는 위대한 기구에서 일한 특별한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 대사들과 외교부 간부 등 1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행한 이 연설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힌 것이지만 그가 대선 출마를 모색중이라는 점에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서의 상대적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 전 총장은 "내일(한국시간) 미국 새 정부가 출범하고 북한은 더욱 호전적으로 변하고 있다. 과거 시작된 긴장은 여전히 이 지역에 떠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동북아의 교량으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힌 뒤 "교량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려면 튼튼해야 한다"며 "그 때문에 한국은 그 역사적인 역할에 부합하는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튼튼하고 강한 한국은 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한반도와 더 활기차고 영향력 있는 아시아를 만들 수 있다"며 "이 불확실성의 시기에 우리는 함께 앞에 놓인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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