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K재단 무상임대 요구 거절했다"

입력 2017-01-20 21:46  

유정복 인천시장 "K재단 무상임대 요구 거절했다"

"안종범 전 수석이 K재단에 유 시장 소개" 증언 나오자 해명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유착 의혹이 제기된 K스포츠재단으로부터 인천에 있는 체육관을 무상으로 임대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20일 밝혔다.

유 시장은 이날 최순실씨 재판에서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K재단 측에 유 시장을 소개해줬다"는 증언이 나오자 이같이 해명했다.

정현식 전 K재단 사무총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체육인재 육성 사업과정에서 체육시설을 확보하기 어렵자 안 전 수석이 "인천에 적당한 시설을 쓸 수 있으니 유 시장에게 전화해보라"며 휴대전화 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보냈다고 말했다.

유 시장 측은 K재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되는 상황을 우려한 듯 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정황을 밝혔다.

이날 인도를 방문 중인 유 시장은 "당시 누구와 통화했는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지난해 4월께 그런 제안을 받은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K재단은 당시 인천 송림체육관을 농구 등 5개 종목의 광역 K-스포츠클럽 도시 시설로 무상 임대해 달라고 요구했고, 담당 부서는 유 시장 지시에 따라 사업 타당성을 검토했다.

그러나 다른 단체들과 시민들이 이미 체육관을 사용하고 있어서 무상 대여는 어렵다는 입장을 유 시장에게 보고했고, 이런 결과를 K재단에 통보하면서 이 사업은 협의 없이 종료됐다고 인천시는 밝혔다.

유 시장은 "상대가 누구든지, 어떤 부탁을 하든지, 인천시와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지가 판단 기준이며 이 사업 역시 그런 원칙 하에 업무를 처리했다"며 K재단과의 연관성을 일축했다.

유 시장은 6박 7일간의 베트남·인도 출장을 마치고 23일 귀국 예정이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