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20일(현지시간) 멜라니아 여사가 자란 슬로베니아 세브니카시도 축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세브니카시는 22일까지 사흘 동안 취임식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를 여는 한편 멜라니아 여사가 자란 곳을 둘러보려는 관광객들을 무료로 안내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스레코 오크비르크 세브니카 시장은 구시가지에 있는 12세기 무렵 세워진 성에서 지역 특산품을 전시하고 포도나무 가지치기 행사와 무료 관광 가이드 등을 준비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멜리니아 트럼프 여사는 슬로베니아가 유고연방에 속해 있던 시절 세브니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녀는 20대 때 모델이 되고자 세브니카를 떠났다. 세브니카 주민들은 트럼프 당선인 부부를 초청했지만, 확답은 받지 못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멜라니아 여사의 이름을 딴 케이크와 'The White House'(백악관)라는 글자를 새긴 슬리퍼 등이 등장했고 멜라니아 여사가 모델로 성장하는 과정을 따라가 보는 가이드 투어 상품도 곧 나오는 등 멜라니아 열풍이 불고 있다.
슬로베니아 관광청(STB)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슬로베니아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8만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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