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가' 리버풀의 레전드인 스티븐 제라드(37)가 유스팀 코치를 맡으며 친정팀 리버풀로 복귀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와 결별하며 현역 선수 은퇴를 선언했던 제라드가 유소년 아카데미 코치를 맡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는 이 유소년 아카데미에서 알렉스 잉글토프 이사를 도와 지도자 수업을 받으며 '제2의 축구 인생'을 열어가게 됐다.
지도자로 변신하는 제라드는 대표적인 리버풀 유스 출신이다.
7살인 1987년 리버풀 유스팀에 입단한 제라드는 1998년 11월 29일 블랙번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고, 2015년 1월 LA 갤럭시로 이적하기 전까지 리버풀에서 무려 28년을 몸담은 리버풀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제라드는 리버풀에서 선수로 17시즌을 보내며 총 710경기(정규리그 504경기·각종 컵대회 206경기)에 출장해 186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2005년), UEFA컵(2001년), 리그컵(2001년·2003년·2012년), FA컵(2001년·2006년) 우승을 경험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제라드는 "내가 어렸을 때 선수로 처음 여정을 시작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든다"면서 "매우 행복하고 흥분된다"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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