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대통령 취임식 오찬행사에 참석한 '대선 경쟁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해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연방 의회의사당에서 열린 제45대 대통령 취임식 오찬행사에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취임식에) 참석한다는 얘기를 듣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부부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몸을 돌리면서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장관 지명자들, 귀빈들을 향해 "자리에서 일어났으면 좋겠다"면서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청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오자 힐러리 클린턴은 환하게 웃으면서 "땡큐"라고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저 두 분을 너무나 존경하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면서 다시 한 번 박수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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