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대한항공 방심 경계령…박기원 "페달 멈추지 마"

입력 2017-01-21 11:11  

선두 대한항공 방심 경계령…박기원 "페달 멈추지 마"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1일 기준으로 남자 프로배구 1위는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현대캐피탈을 바짝 뒤쫓는 2위 자리를 지키다가 지난 12일 KB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 승점 3점을 따내면서 1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남자부 선두 자리는 살얼음판 같다.

중반까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의 선두 싸움이 치열했다.

4라운드 들어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가운데 '조커' 우리카드가 3위로 치고 올라와 혼전 양상이 심해졌다. 5위 삼성화재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이런 가운데 대한항공은 선두 자리를 점점 더 공고히 다져나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17일 현대캐피탈전과 20일 OK저축은행전에서 각각 승점 3점씩을 추가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 현대캐피탈과 승점 차는 이제 6점이나 난다. 대한항공이 승점 49, 현대캐피탈은 승점 43이다.

앞으로 관건은 '집중력 유지'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방심하는 순간 곧바로 순위가 하락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2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저축은행과 경기하기 전, 박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이 잘 안 되는 듯하다"며 선수들이 최하위인 OK저축은행을 얕잡아보고 가려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OK저축은행은 모든 강팀과 풀세트를 치른 경험이 있다. 그게 바로 지난 시즌 우승팀의 DNA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경기에서 대한항공은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했지만, 3세트에서는 24-24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서도 박 감독은 "집중력이 유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감독은 지금의 '고공비행'을 자전거 타기에 비유하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전거를 원해서 사달라고 했으면 계속 타야 한다. 멈추면 그대로 넘어진다"며 "1위가 딱 그 입장이다. 우리도 원해서 1위에 올라갔으니 페달을 계속 밟아야 한다. 멈추는 순간 2위로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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