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올해 5월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여성이 입후보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현지 일간 테헤란타임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예측은 이란의 대선, 총선 후보의 자격 심사를 담당하는 헌법수호위원회(Guardian Council)가 최근 이번 대선에서 여성이 후보로 나설 수도 있음을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압바살리 카드코다에이 헌법수호위 대변인은 지난달 "여성이 5월 대선에 입후보할 수 있다"면서 "위원회가 여성 후보를 최종 승인할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공화정으로 바뀐 1979년 이후 여성 대통령은 물론, 여성이 대선에 입후보한 적이 한 번도 없다. 헌법수호위가 여성의 대선 입후보를 승인하지 않았던 탓이다.
입법부인 의회(마즐리스) 의원은 여성을 제한하지 않았다.
현재 물망에 오른 여성은 2009∼2012년 보건장관을 지낸 보수 진영의 마르지예 바히드-다스트제르디라고 ISNA통신은 전망했다. 본인은 이런 소문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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