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준지, 파리콜렉션 개최…"남성복과 여성복 경계 없앴다"

입력 2017-01-22 15:39  

남성복 준지, 파리콜렉션 개최…"남성복과 여성복 경계 없앴다"

여성 모델 첫 등장…26명의 모델중 11명이 여성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준지(JUUN.J)는 20일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네 데카르트 대학에서 2017년 가을·겨울 시즌 콜렉션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2007년 이후 뉴욕·런던·파리·밀라노·홍콩 등에 진출한 준지는 카니예 웨스트·리한나 등 유명 연예인의 호평 속에 입소문을 탔으며 지난해에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계적 남성복 페어 '삐띠 워모'(Pitti Uomo)에 초청받기도 했다.

준지는 2007년부터 파리콜렉션에 진출해 '클래식의 재해석'이라는 일관된 콘셉트를 보여줬다.






이번 파리콜렉션에서는 '아카이브'(ARCHIVE)를 주제로 준지의 대표 스타일인 트렌치코트, 오버사이즈, 봄버(항공) 재킷, 가죽 소재 등을 선보였다.

처음으로 여성 모델을 런웨이에 올려 젠더리스(genderless·성이나 나이 등 경계의 파괴를 주제로 하는 패션 경향)를 추구하는 준지의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총 26명의 모델들 중 11명이 여성 모델이었으며 이번 콜렉션을 통해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삼성물산은 전했다.

이번 콜렉션에는 파리에서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온 준지의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전 세계 유명 유통사 바이어와 패션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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