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만한 파트너 없을 것"(종합)

입력 2017-01-22 15:42  

中매체 "한반도 비핵화에 중국만한 파트너 없을 것"(종합)

신화통신, 트럼프 취임에 "정상적 중미 관계 이점 잘 알 것"

차이나데일리 "무역전쟁시 미국 이득 없어…13억명 시장 잃을것"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심재훈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들은 20일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과 미국 간의 협력이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보호 무역주의를 내세우며 중국과 무역 갈등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이자 미·중 무역 전쟁 시 미국이 얻을 게 없으며 오히려 13억명의 거대 시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관련 논평에서 요령 있는 사업가이기도 한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적인 중미 관계의 이점을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중국의 투자가 미국 경제를 이롭게 하고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중국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잭 마) 회장이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미국의 소기업과 농민들의 제품을 중국 및 아시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1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한 약속을 상기시켰다.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서는 중국보다 더 영향력 있고 대응자원이 많은 파트너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양국은 또 테러, 기후 온난화, 사이버보안 등 비 통상적인 세계안보문제에서도 협력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게 됐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정치에 대해서는 각을 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는 술책을 구사하지만, 양국의 지도자들은 트위터를 통한 가시 돋친 말보다는 보다 성숙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소통해야 한다는 것을 그는 곧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팀이 중미 관계의 복잡성을 깨닫는 데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제로섬 게임은 미국 뿐 아니라 세계평화와 번영을 해치게 될 것이라고 통신은 강조했다.

통신은 협력은 신뢰를 만들지만, 도발은 증오를 불러온다면서 양국이 갈등보다 공통이익을 구하고 흠집 내기 보다 신뢰를 구축하는 일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협력은 상대방의 핵심이익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면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은 단호하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또 중국에 보복관세 부과나 환율조작국 지칭은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선택지며 보호주의는 보복을 불러올 뿐이라면서 가능한 한 빨리 '윈윈'하는 협력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무역전쟁에서 미국이 얻을 건 없다'는 제하의 사설에서 미·중 무역 전쟁 시 미·중 사업가들의 득실을 비교하며 미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양국 무역 전쟁 시 당연히 미국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주문이 줄겠지만 대미 수출품 중에는 철강 등 공해 유발 중간재를 수입해 만드는 것이 많아 결과적으로 중국의 환경 오염 산업이 빠르게 사라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은 그동안 수출해왔던 싸구려 제품 대신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대체하면서 산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차이나데일리는 "양국 간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중국도 보복 조치를 할 것이며 미국 기업이 빠진 자리에 중국 기업들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면서 "미국이 보호무역을 한다고 해도 향후 세계 시장에서 미국 기업들이 저임금 등으로 무장한 개도국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없을 것이며 제일 중요한 것은 양국 무역전쟁 발발 시 미국은 13억 인구의 시장을 잃게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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