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당 오늘 대선 후보 경선…발스 전 총리 등 3자 대결

입력 2017-01-22 17:30  

프랑스 사회당 오늘 대선 후보 경선…발스 전 총리 등 3자 대결

경기 침체로 인기 최악 집권 사회당 4∼5월 대선서 패배 예상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프랑스 중도 좌파 사회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를 선출하는 1차 투표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전국에서 시작됐다고 현지 BFMTV 등이 보도했다.

집권 사회당은 잇단 테러와 경기 침체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재선에 불출마를 선언할 정도로 인기가 떨어진 상황이라 오는 4∼5월 대선에서 고전이 예상된다.

사회당 경선 1차 투표에서는 올랑드 정부에서 2년 반 넘게 총리를 지낸 마뉘엘 발스 등 총 7명의 대선 주자가 경쟁을 벌인다.

지난 2011년에 이어 이번 사회당 경선에도 당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도 1유로(약 1천250원)를 내고 좌파 신념을 공유한다고 서약만 하면 참가할 수 있다.

1차 투표에는 150만∼200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거 운동이 본격화하기 전만 하더라도 발스 전 총리가 사회당 대선 후보로 무난하게 뽑히리라는 것이 중론이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회당 내에서도 좌파 색깔이 강한 브누아 아몽 전 교육장관, 아르노 몽트부르 전 경제장관이 선전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최신 여론 조사 결과 발스 전 총리는 경선 1차 투표에서 1위에 올라 1차 투표 1∼2위가 겨루는 2차 결선 투표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결선 투표에서는 발스가 아몽, 몽트부르 누구와 맞붙든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총리 시절 노동법 개혁안을 강행 처리하는 등 친시장적인 정책을 추진한 발스에 맞서 몽트부르 전 장관은 "보호주의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아몽 전 장관은 노동시간을 줄이고 전 국민에 지급하는 기본소득 구상을 내놓는 등 좌파 정책으로 맞서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우파 물결이 거세지면서 프랑스에서도 누가 사회당 후보로 선출되든 오는 4월 23일 대선 1차 투표에서 3위 이하로 밀리면서 1, 2위 간 결선 투표에 나가지 못할 것으로 여론 조사 결과 나오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는 중도 우파 야당인 공화당의 프랑수아 피용 전 총리와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39세 최연소 후보로 출마한 무소속 에마뉘엘 마크롱 전 경제장관이 피용, 르펜 양강 구도를 흔들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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