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한민국,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 추구해야"

입력 2017-01-22 19:05  

이재명 "대한민국,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 추구해야"

"원칙과 정의 관철하는 실천리더십 필요한 때…재벌 가진 돈 회수해 국민에게 돌려줘야"

(고양=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과 관련, "앞으로 대한민국이 취해야 할 외교 행동원칙은 국익중심 자주적 균형외교"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경기고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열린 한 초청토론회에서 "한반도를 둘러싼 4대 강국의 지도자들은 모두 강하고 자국 중심주의뿐"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군 철수를 내세운 부당한 요구를 우리 정부가 끝없이 들어줄 것이 아니라 미군 철수를 각오하고라도 과도한 주둔비 추가부담이 아닌 축소 요구와 경제파탄을 불러오는 사드 배치 철회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독일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을 예로 들며 "독일 18%, 일본 50%, 우리나라는 주둔비 77%를 부담하고 있다"면서 "미군이 철수를 무기로 주둔비 77%를 요구하는 것은 잘못됐고, 수많은 경제적 비용이 들고 한반도 안보에 도움이 안 되는 사드배치는 철회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5년 기준 북한보다 7배 이상 군비를 지출하는 우리나라의 군사력은 세계 7위로, 자주국방을 해야 한다"며 "미국에 질질 끌려다니지 말고,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며 원칙과 정의를 관철해내는 실천 리더십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경제문제에 언급, 현재 우리나라 경제 위기의 원인이 불공정과 불평등이라고 진단한 뒤 재벌이 가진 돈을 세금 등으로 회수해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도 정치인도 아닌 재벌"이라며 "이 재벌이 사욕만을 챙기면서 불공정, 불평등은 더 심화했다"며 재벌해체를 주장했다.

촛불집회에 대해 이 시장은 "촛불시위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넘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와 국가를 만들자는 국민의 염원을 담고 있다"라며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이 시장 초청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주최하고 일산민주주의학교가 주관했다.

n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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