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첨단무기 개발·국방력 강화 가속도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지난해 '당 핵심' 칭호를 얻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절대 권력이 올해 들어 더욱 강화되고 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정치국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회의에서 정치국 내 중앙군민융합(軍民融合)발전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하고 시진핑 주석이 전담해 이끌도록 결의했다.
중앙정치국은 회의를 마친 뒤 "이번에 군민융합발전위원회를 설립하고 시진핑 주석이 주임이 되기로 했다"면서 "이 위원회는 군민융합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결정하고 협의하는 기구로 일원화된 지도 체계에서 심도 깊은 발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밟혔다.
이번에 군민융합발전위를 만들어 시 주석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이미 예견된 바 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는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 인민해방군 전인대 대표단 전체회의에서 "혁신 능력은 군대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군 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군민융합 발전전략 등을 거론하며 국방·무기 분야의 신기술 개발 필요성도 역설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군수산업에서 민간의 첨단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하며 강군 육성의 의지를 거듭 밝힌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인민해방군 장갑병공정학원을 방문해 '군민융합 발전 첨단기술 성과 전시회'를 참관한 뒤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수산업에 활용하는 '군민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은 올해 국민융합발전위원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보다 여전히 크게 뒤처진 군민융합 수준을 대폭 높임으로써 첨단무기 개발과 국방력 강화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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