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의 맏형 이현일(37·MG새마을금고)이 국제대회 결승전에서 접전 중 자신이 휘두른 라켓에 머리를 맞아 다쳤다.
이현일은 22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골드 대회인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응카룽 앵거스(홍콩)와 접전을 벌이다가 다쳐 기권, 준우승을 거뒀다.
이현일은 첫 게임을 21-14로 이기고, 두 번째 게임에서는 15-21로 패해 세 번째 게임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려야 했다.
세 번째 게임은 팽팽했다. 9-9에서 이현일과 응카룽은 긴 랠리를 펼쳤다.
이현일은 결정적인 스매시를 시도했다. 그러나 그가 힘껏 휘두른 라켓은 그의 머리를 가격했다.
이현일은 눈 부위를 다쳤다. 현장 TV 중계 화면에는 이현일의 눈 부위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찍혔다.
9-10이 된 상황에서 이현일은 기권을 선언했고, 응카룽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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