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 취임 후 신규 정착촌 566채 건설 승인

입력 2017-01-23 00:29  

이스라엘, 트럼프 취임 후 신규 정착촌 566채 건설 승인

이스라엘 총리 "트럼프와 이-팔 분쟁 논의할 것"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이스라엘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 취임 이후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예루살렘시 당국은 2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동예루살렘에 신규 주택 566채를 짓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고 나서 이틀 뒤 이뤄진 것이다.

메이르 투르제만 예루살렘시 부시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요청으로 연기됐던 정착촌 건설 승인 논의를 이번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르제만 부시장은 또 동예루살렘의 다른 지역에서 현재 약 1만1천 채의 신규 주택 건설 계획이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정착촌을 불법으로 규정한 유엔 안보리의 결정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이스라엘 정부는 '2국가 해법'을 파괴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늦게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이-팔 분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전에 약속한 대로 이란 핵과 그 위협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반대하는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역 내 정착촌 건설에 비판적이지 않고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밝히면서 우익 유대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일부 진보적 유대인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를 주축으로 한 이스라엘 우파는 트럼프 정부가 동예루살렘과 서안 지역의 유대인 건설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21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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