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2.5㎝ 비 쏟아져…일부 '대피령' 발령
5년째 이어진 캘리포니아 가뭄 해소 기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22일(현지시간) 시간당 1인치(2.54㎝)의 폭우가 쏟아져 LA와 오렌지 카운티 일부 지역에 대피령이 발령됐다.
겨울 폭풍우 영향으로 전날 밤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우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산불이 발생한 LA 카운티 글렌도라와 두아르테, 허모사 비치, 오렌지 카운티 실버라도 캐년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강수량은 LA 다운타운 1.3인치(3.3㎝), 샌 가브리엘 산악지역 2.2인치(5.6㎝), 샌퍼낸도 밸리 1.5인치(3.8㎝), 해안가 1인치(2.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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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LA 일대 5천50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어졌으며, 샌버너디노 산악지역에서도 1천5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이달 들어 겨울 폭풍우가 세 차례나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 막대한 피해를 안겼다. 이번 폭우는 24일 오전까지 이어지며 앞으로 사흘간 4∼6인치(10.2∼15.2㎝)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국립 기상청은 예보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캘리포니아 북부 지역에 몇 년 만에 가장 많은 눈비가 퍼붓고 폭풍이 몰아치면서 대부분 지역이 침수됐다.
한편, 겨울 폭풍우에 따른 폭우·폭설로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 가뭄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주의 가뭄 지역은 2013년 초 이래 4년 만에 주 전체 면적의 5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년 전 이맘때 97%에서 많이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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