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23일 롯데제과의 실적 개선 전망과 자산가치 모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으나 음식료업종 요인에 따라 목표주가는 기존 28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업종의 세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 배수 하락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다만, 롯데제과의 올해 실적 흐름이 작년보다 개선될 전망이고 해외사업 성장도 꾸준하며 롯데그룹 지주회사 전환 이슈가 재점화한 가운데 작년 고점 대비 40% 하락한 현 주가 수준에서 매수 관점 접근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롯데제과의 올해 매출액은 2조3천3억원, 영업이익은 1천44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보다 3.1%와 6.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제과업계 신제품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절감·'허쉬'와 '하리보' 제품의 영업력 강화 등으로, 또 해외에서는 카자흐스탄 텡게화 안정에 따른 실적 정상화·인도 홍수 여파 완화 및 초코파이 증설 효과·구조조정에 따른 중국 부문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대내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롯데제과는 코리아세븐(지분율 16.5%)과 롯데리아(13.6%) 등 장부가 3천283억 규모의 비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롯데칠성(19.3%)과 롯데쇼핑(7.9%) 지분도 보유 중인데 롯데그룹이 지주사 전환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롯데제과의 식품 지주사로서의 입지와 보유지분 가치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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