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3일 CJ대한통운이 작년 4분기에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내렸다.
류제현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20.2% 늘어난 1조6천81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글로벌 부문 매출이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17% 성장한 것으로 추정하나 계약물류(CL) 부문은 매출 증가세가 7%로 다소 둔화한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택배 부문은 물동량은 19.3% 증가했으나 단가가 3.8% 하락해 매출 증가율이 14.8%로 다소 제한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은 56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622억원)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작년과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각각 5.5%, 8.6%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내린다"며 "목표주가가 현 주가보다 40.8%의 상승 여력을 갖고 있어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악화 요인은 경쟁력 약화라기보다 외부 규제, 예상외의 시장 환경 등에 따른 것으로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년 메가허브 터미널 가동과 단가 상승 기대감으로 주가의 점진적 반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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