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SK하이닉스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23일 5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36% 오른 5만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만원대를 찍은 건 지난 13일(5만300원) 이후 6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연초 주가 랠리를 펼치다 차익실현 매물이 연일 쏟아지면서 잠시 주춤했다.
지난 11일 약 1년 7개월 만에 5만원대를 돌파했던 종가는 최근 들어 4만9천원대 초반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26일 오전 9시 작년 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클럽 재가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다.
SK하이닉스가 1조원을 웃도는 흑자를 실현한다면 5분기 만에 '1조원 클럽'에 다시 가입하게 된다.
SK하이닉스는 2015년 3분기에 1조3천832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같은 해 4분기(9천889억원)부터 2016년 3분기(7천260억원)까지 4분기 연속으로 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반도체 실적 확대를 고려해 SK하이닉스의 4분기 이익 전망치를 1조4천억원에서 1조5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면서 목표주가를 5만7천원에서 6만5천원으로 올렸다.
그는 "디램 가격이 계속 상승세에 있고 낸드 가격도 오름세로 전환하고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5조5천억원에서 7조6천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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