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경기 수원시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 10곳 중 8곳이 사교육을 한 적이 있으며,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구당 72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지난해 8∼9월 관내 1천600가구를 대상으로 '수원시 사회조사'를 시행한 결과 초·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395가구의 85.3%가 사교육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72만8천원이었고, 학생 1인당으로는 48만4천원에 달했다.
1인당 사교육비는 상급학교에 진학할수록 높아져, 초등학생은 42만1천원, 중학생은 56만7천원, 고등학생은 66만2천원이다.
사교육을 받는 주된 이유는 '남들보다 앞서가기 위해서'가 47.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들이 하니까 안 하면 불안해서'(14.8%), '학교수업을 잘 따라가지 못해서'(12.3%) 순으로 답했다.
수원시민들은 가장 원하는 출산지원 정책으로 보육비·교육비 지원(30.7%)을 꼽았다.
출산장려금 지원(22.7%), 출산·육아 후 여성경제활동 복귀 지원(15.1%), 육아 휴직제 확대 등 제도 개선(13.8%)이 뒤를 이었다.
저출산의 원인으로는 자녀양육부담이라고 답한 시민이 52.1%로 가장 많았다.
직장 불안정·일자리 부족(21.6%), 여성의 경제활동 증가(14.0%), 주거비 부담(7.7%), 초혼 연령상승(4.0%) 등 순이었다.
이상적인 자녀 수는 2명(62.2%), 1명 (16.9%), 3명(15.8%) 순으로 답했다.
정보습득 경로는 연령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의 43.3%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로 시정 정보를 얻지만, 60대 이상은 0.3%만 SNS로 정보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은 가족이나 이웃으로부터 시정정보를 얻는 경우가 29.1%로 가장 많았다.
수원시민의 79.7%는 CCTV 설치가 시민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고, CCTV가 우선으로 설치될 곳으로 주택가 이면도로(76.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수원시 사회조사는 2012년부터 매년 한 차례 진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수원시 홈페이지(stat.suwon.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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