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NC 다이노스가 작년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던 제프 맨쉽(32)을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총 180만 달러(약 2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NC는 맨쉽과 연봉 170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NC는 우완 투수인 맨쉽에 대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메이저리그에 오른, 인성과 의지력 갖춘 선수"라고 소개했다.
맨쉽은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4라운드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의 지명을 받았다. 200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미네소타에서는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4년간 팀을 옮겨 다니며 마이너리그에서는 선발투수로, 메이저리그에서는 불펜투수로 공을 던졌다.
201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옮긴 맨쉽은 2016년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하며 월드시리즈에도 등판했다.
NC는 맨쉽이 최근 몇 년간 마이너리그가 초청 선수 신분으로 계약한 뒤 본인의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던 점에서 "힘든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노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선발투수 경험이 있고, 선수 자신도 풀타임 선발투수로 뛰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라면서 "2017시즌 팀 선발의 중요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NC는 맨쉽의 생일인 지난 16일 합의점에 이르렀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하면서 "선수와 팀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맨쉽은 "NC 다이노스에서 뛰게 돼 매우 감사하고 흥분된다. 우리 부부가 한국의 멋진 문화에 녹아들 수 있길 바라고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일이 기다려진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팀 우승을 도울 기회인 것 같아 기대된다. 하루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맨쉽은 이달 말 미국에서 메디컬체크를 완료하고 전지훈련에 합류한다.
그는 새 팀에 적응하겠다며 훈련 이틀 전인 오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먼저 도착하겠다고 자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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