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5세 이하 스마트폰세대 'U25 세대' 창업자들 맹활약

입력 2017-01-23 13:31  

日 25세 이하 스마트폰세대 'U25 세대' 창업자들 맹활약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에서 'U25 세대'(under 25)로 불리는 20대 전반 '기업가(起業家·창업가)'의 활약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들은 스마트폰 세대답게 스마트폰 활용사업에서 두각을 보인다. 좌절도 맛보면서 빠르게 변신하고 인수·합병(M&A)도 꺼리지 않는다. 이들이 스무 살 전후에 경험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등의 충격적인 사건도 창업 배경의 하나로 꼽힌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호리에 유스케(24) 'dely'(도쿄도 시나가와구) 사장은 1천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요리 동영상 콘텐츠를 만들어 낸 창업가이다. 요리앱 쿠라시루(KURASHIRU)를 운영, 요리앱 2위 급으로 키웠다.

창업 1년도 안 된 그의 사무실에는 부엌이 여러 개 있다. 조리하는 모습을 촬영하고, 즉석에서 1분 정도에 편집해 하루에 50개나 되는 요리 동영상을 스마트폰에서 전송한다.

요리 동영상으로서는 후발이지만 20∼30대의 여성을 의식해 요리 동영상을 보존·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차별화했다. 식품업체로부터 동영상 제작 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호리에는 2014년 창업세계에 뛰어들었다. 그때는 요리 배송사업을 했지만 실패한다. 실패 뒤 시가총액 1천억엔 이상의 인터넷 기업을 조사해 기술혁신이 예상되는 분야의 하나로 동영상을 주목했다.




호리에 사장이 고3 때에 동일본대지진이 발생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사장이 피해지역에 거금 100억엔을 기부한 사실에 충격을 받고 "창업가는 이렇게 사회공헌을 하는구나"라고 느껴 창업하게 됐다.

구라토미 유야(24) '코콘'(cocon·도쿄도 시부야구) 사장은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의 취약성을 진단하는 사업을 한다. 엄청난 사용자들이 몰리는 포켓몬 등 게임업체 고객들을 겨냥하고 있다.

구라토미 사장은 19세에 처음 창업했다. 중국이 경제규모에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가 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 일본에서 마음 편하게 학생생활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 대학을 휴학했다.

중국으로 건너가 음식점을 시작해 실패했지만 중국에서 구축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인맥은 남았다. 그리고 2013년 코콘을 설립, 일본 게임회사에 일러스트를 저가격에 납품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전기는 2015년에 찾아왔다. 거래처인 게임회사에서 "앱이 외부의 침입을 받았다"는 상담을 받았다. 그는 "보안 진단 수요가 느는구나"라고 확신, 해킹 기술자를 고용하는 회사를 인수해 키웠다.

도메다 시운(22) 'VSbias'(도쿄도 신주쿠구) 사장은 상장기업에 인수되는 형식을 통해 한 단계 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8세 때 아이폰 케이스를 스스로 만들어 팔며 사업하는 재미를 느꼈다.

대학입학 뒤 틈틈이 IT 벤처에서 일하며 웹에 의한 고객유치 수법을 익혔다. 부동산회사의 고객유치 지원을 시작하며 '미사용 임대물건을 민박에 운용할 수 있겠다"고 착안, 2015년 11월에 창업했다.




사업은 순조로웠지만 고성장을 위해서는 기술자 증원이나 타사와의 제휴가 필요하다고 느낀 도메다 사장은 인턴으로 근무했던 메탑스(Metaps)의 사토 가쓰아키 사장(30)에게 요청, 작년 7월 메탐스의 자회사가 됐다. 앞으로는 데이터 해석 기술도 활용해 부동산의 새로운 평가·운용 방법을 개발한다.

tae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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