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오르내릴 때마다 10원씩 '기부계단' 설치

안양시, 오르내릴 때마다 10원씩 '기부계단' 설치

안양역에 기부계단, 범계역 샤롯데 광장에는 '명예의 전당'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안양시가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기부계단과 명예의 전당을 설치할 예정이다.

기부계단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마다 자동센서로 이용객 숫자를 표시, 표시된 숫자 당 10원씩 안양시지정기탁금으로 적립된 금액을 이웃돕기에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전철 1호선 안양역에 설치될 예정이다.

명예의 전당은 안양시 기부자 예우에 관한 조례 제6조 규정에 의거, 안양시 불우이웃을 위해 3년간 성금 또는 물품을 기탁한 개인(5천만 원 이상)과 단체(1억 원 이상)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명예의 전당은 유동인구가 많은 전철 4호선 범계역 인근의 샤롯데 광장에 설치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기부의 의미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할방침이다.

이필운 시장은 23일 "나눔이라는 아름다운 가치에 대해 되새기고, 지역 내 나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더불어 더 많은 기부 유공인들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시는 2003년 시에 300억원 상당의 공장 부지를 기부해 큰 귀감이 됐던 고 전재준 전 삼정펄프 회장의 뜻을 기리고 건전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2014년부터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제정했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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