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여수 백병원의 새로운 어깨힘줄 이전 수술방법이 세계적인 학회에서 발표된다.
백 병원 측은 "백창희·문상원 박사 팀이 연구한 '봉합 불가능한 견갑하건 파열에서 광배근 이전술' 논문이 오는 3월 14일부터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의 '올해의 주요 발표 논문'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3만6천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미 정형외과학회는 각국의 정형외과 전문의와 관계자 1만명 이상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백창희 원장이 발표하는 이번 논문은 어깨힘줄이라 불리는 견갑하건 파열 시에 적용되는 수술방법에 관한 연구 결과다.
기존에는 대흉근 이전술을 적용했으나 대흉근도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수술방법이 없었다.
다만 고령의 환자는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한다.
하지만 젊은 환자는 인공관절의 수명 때문에 인공관절 수술도 시행할 수 없어 적절한 치료 방법이 없었다.
백 원장은 이에 착안해 새롭게 등쪽 넓은 근육인 광배근 이전술을 시도해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수술방법을 만들어냈다.
또 기존의 대흉근 이전술에서 대흉근과 견갑하건의 작용 방향이 서로 맞지 않았던 단점을 광배근 이전술로 보완하고 신경 손상의 위험을 줄였다.
백 원장은 이번 발표 논문에서 "광배근 수술방법이 견갑하건의 고유 기능인 내회전의 회복에서 대흉근 수술보다 월등히 뛰어나고 신경 손상의 합병증도 없었다"며 "그동안 환자 59명의 임상 결과에서도 매우 우수하게 나타나 새로운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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